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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petition/해커톤

[Junction Asia 2023] - 국제 해커톤 참여 후기

by Aaron-Kim 2023. 8. 21.

2023년 8월 18일 금요일 ~ 8월 20일 일요일

작년에 정션 지원했다가 탈락의 고비를 맛보고 올해 아무 생각없이 개인으로 다시 지원하였습니다.
정션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기에 저는 지원서를 한국어로 작성해서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습니다.
하지만 운이 좋게 합격했다는 이메일을 받고 바로 회사 연차를 내서 해커톤에 갈 계획을 하였습니다.
사전에 따로 준비한 것은 없었고 저는 팀 없이 개인으로 지원해서 팀을 꾸리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.
마침 또 저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연락을 주시는 분이 계셔서 그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.

해커톤 이전에 온라인 팀 미팅을 통해 간단히 자기소개 및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고
이후 작년 해커톤 수상작, 오픈된 트랙을 통해 예상하는 주제, 각자 해커톤을 통해 원하는 바 등 내용을 공유하였습니다.

8월 18일 금요일 당일이 되서야 아침에 급하게 짐을 싸서 부산역으로 향했습니다.

부산역에서 간단히 밀면과 육전으로 점심을 먹고 벡스코 제 2전시장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.

Junction Asia 2023 체크인을 하고 기업별 부스 프리 네트워킹에 참가하였고,
이후 오프닝과 함께 정션 트랙이 오픈되었습니다.
총 5개의 트랙이 오픈되었는데 주제들이 쉽지 않았습니다.
작년에는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주제들이었다면,
이번에는 조금 추상적이면서 레인지가 정해져있는 주제들이 많아서
어떻게 잘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.

저희 팀도 계속 고민하면서 기획을 하였는데 쉽지 않았습니다.
기획이 계속 엎어지고 다시 세워지고 하면서 최종적으로 트랙 하나를 선정해서 디자인 및 개발을 해 나갔습니다.

저희 팀은 클라이언트/어드민 모두 웹을 개발했는데 저는 어드민 파트를 맡았습니다.

전반적인 주제는 응급 구조대원분들이 구급차에 환자를 병원으로 데려가면서
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빠르게 환자를 데려갈 수 있을 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.

도메인이 응급 구조 분야여서 쉽지 않았고 그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것이 막연했지만
주변 여러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지인을 통해 하게 되면서 조금씩 알게되었습니다.


이번 해커톤을 하면서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잠이었습니다.
저는 평소에 아침형 인간이어서 밤을 새는 것을 정말 잘 못하는데 첫 날에 밤을 새웠더니 많이 힘들었습니다.
이틀 차에는 개인적으로 개발을 다 해서 숙면을 조금이나마 취했던 것 같습니다.

마지막 날에 결국 수상을 못했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첫 해커톤으로 규모가 컸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.

개인적으로 큰 아쉬움이 있던 것은 기획적인 부분이었습니다.
저는 평소에 항상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에 따른 개발만 진행하다보니 기획적인 부분을 많이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.
개발자는 무언가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구현을 하게 되는데
과거에 저는 여러 아이디어를 떠오르기 위해 적극적인 스탠스로 참여했었다면
이번에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조금 그러한 부분을 간과해서 그런지
기획적인 부분을 좀 더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.


그래서 저는 앞으로 단순히 기능 구현 및 개발뿐만 아니라
좀 더 유용하고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획적인 부분을 강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

팀 모두 각자 초면인데 다들 불평 불만없이 같이 열심히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.

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인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열정을 가지고 잘 마무리했습니다.

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이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
감사합니다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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